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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한전과 세계 최대 송전량 1086억원 HVDC 케이블 계약
 

HVDC 선로 하나로 원전 3기 발전량 송전, AC의 4.5배
아프리카 첫 생산법인, 아프리카/중동/유럽 시장 확대
LS전선아시아, 작년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44% 증가

 

LS전선은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충남 서해안의 발전소에서 경기도 평택 사이 35km를 HVDC케이블로 연결, 수도권 공단 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HVDC 선로 하나로 원전 3기의 발전량인 3GW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HVDC 케이블 중 세계 최대의 송전량으로, 기존 HVAC(고압교류송전) 케이블과 비교해도 4.5배가 많다.


전기가 사용된 100여 년 동안 전세계 전력망의 대부분은 교류로 구성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직류가 송전 손실이 적은 장점이 부각되며 HVDC가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국내 HVDC 사업은 1997년 해남-제주 사이에 유럽산 케이블이 처음 도입된 후 이번이 4번째 다. 당시는 국내에서 케이블이 개발되기 전으로 이후 2-4차 사업은 모두 LS전선이 수주했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케이블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LS전선을 비롯, 유럽과 일본 등의 5개에 불과하다. 상용화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모두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전선은 2012년 기술 개발에 성공, 선진 업체와 30여 년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았다. 이후 2018년 세계 최초 공인인증, 최대 송전 용량의 선로 공급 계약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HVDC는 전자파가 없고 변전소, 송전탑의 크기와 수도 줄이는 등 환경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국가와 대륙간 전력망 연계와 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직류 에너지원의 증가 등도 HVDC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한전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HVDC와 초전도 케이블 등 글로벌 차세대 전력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룬 기술 자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히 유럽처럼 대륙 전체의 전력망을 연결하거나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이 면적이 큰 국가의 장거리 송전,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아프리카 사하라 태양광발전단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단지 연결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선업계 최초, 국가 안보 신뢰성 확보
LS전선이 정보보안 분야에서 ISO 27001 인증을 받았다.


LS전선은 지난 26일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의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했다.


ISO 27001은 정보보안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으로 정보보안 정책 및 인적자원 보안, 보안사고 관리 등에서 14개 영역, 114개 세부 항목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LS전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등 기업과 국가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규가 늘어나면서 고객사도 보안 법령 준수, 보안 정책 유무, 기술적 대응 체계 등에 대한 점검 항목이 늘어나고 있다.


주완섭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보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 수주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해외 관계사 등에도 확산하는 등 정보보호경영 시스템을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선은 전력망과 통신망 등 국가 안보와도 관련된 제품으로 입찰 단계에서부터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 받는다.

 

글로벌 거점 지역에 ‘그린필드’ 투자로 경쟁력 확보
LS전선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이다. 이집트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카이로市 인근 산업도시(10th of Ramadan City)에 2020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架空) 송전선을 생산할 예정이다.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선은 지중(地中)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도시화로 인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최대 20%의 높은 관세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어 왔다.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생산,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또, LS전선은 이집트가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어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법인의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갖게 된다. 

 

연간 최대 실적 달성 추가설비 투자 성장 동력 확보
LS전선아시아는 지난달 17일 지난 2019년 누적매출 5203억원과 영업이익 26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와 44%가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약 8% 감소한 1258억 원으로 이는 3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하는 계절성이 반영된 것이다.


오히려 고부가 PJT들이 4분기부터 반영 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어 역대 최대였던 전분기 영업이익 대비 9% 증가한 69억 원으로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7.02%가 증가한 반면 전력은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며 작년에 투자가 완료된 MV(중압)케이블과 버스덕트(Bus Duct)등 건축용 전력 제품에 더해 올해 추가로 투자가 완료될 MV케이블 등이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VINA,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이다.


LS-VINA는 HV(고압), MV(중압)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MV 전력 케이블, LSGM은 LV(저압)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한다.

 

LS EV 코리아, 3월 말 IPO 상장 추진
LS EV 코리아가 전기차 신성장동력 육성에 나선다.


LS EV 코리아는 지난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월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LS EV 코리아는 폭스바겐, 볼보,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와 배터리팩 부품,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공모주식수는 1천500만주, 공모희망가액은 5천500~6천100원으로 공모금액은 825~9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며 3월 11~12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LS EV 코리아는 공모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LS전선이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리, 설립한 회사로 2018년 2천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재훈 대표는 "2030년경 전기차 수요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LS EV 코리아는 한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두고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2007년 기존 자동차용 전선 제조 기술에 고압 전력 기술을 응용, 전기차용 하네스 개발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윤민호 기자
작성일자 : 2020-02-28(제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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