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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및 원자력안전 증진 국제적 협력 절대적 필요”
 

국내 원자력산업 세계도약 및 국격 한 단계 상승 계기마련
원자력 민감정보 보안강화 국제적 공조방안 위크플랜 수립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조직위원장 김종신)이 지난 23일 원자력산업이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는 가운데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공식 개최됐다.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있어서 핵안보가 원자력안전과 더불어 기본적인 우리의 책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자 한다”며 “핵안보가 한 나라, 한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핵 안보와 원자력안전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이뤄지고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총망라됨으로써, 앞으로 원자력 안전에 관한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핵안보 및 원자력안전 정보 공유
우리는 9.11 사태를 21세기 새로운 위협 중 하나로 인식하게 되면서 전 세계는 핵물질을 악용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자력 이용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의문과 염려를 낳았다.
특히 핵테러는 어떠한 테러보다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국제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 중 하나로 고려된다.
이에 따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핵테러 없는 안전한 세상 실현을 제안했고, 2010년 4월 처음으로 핵안보정상회의를 워싱턴에서 개최했다.
이와 연계해 원자력산업계도 워싱턴에서 핵안보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같은 해 11월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모였다.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에 인류가 현시점에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원자력이며 그 문제는 안전성을 담보하는데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21기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고 추가로 일곱 기를 건설 중에 있다.
정부는 에너지 문제 해결과 관련해 원자력만이 유일한 대안이 아니기에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2030년까지 11%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보편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 기술적.경제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향후 40~50년까지는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적절하고 현실성 있는 방안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핵안보와 원자력안전.산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정부, 기업 및 일반 국민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편 이를 계기로 핵 안보와 원자력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 원자력 산업계 종사자들은 더 큰 책임의식을 갖고 중추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세부 합의문 및 향후 실천방안 토론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존 리치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로저하우슬리 세계핵안보기구 사무총장, 로랑 스트리커 세계 원자력사업자협회 의장, 마빈 퍼텔 미국 원자력협회 회장이 각각 △핵안보 전반에 대한 산업계의 역할 △핵안보 최적 관행 △핵안보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2010 워싱턴 및 아르헨티나 회의 성과와 서울회의 기대 등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조직위원회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합의문을 토대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반영해 3가지 의제로 총 33개 세계원자력전문기관의 수장들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지난 수개월 동안 논의를 지속해 왔다.
워킹그룹 1에서는 ‘고농축우라늄 사용 저감을 주제’로 잭 에드로 미국 EIC社 대표의 진행으로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과 아드리안 파터슨 호주 원자력연구소 소장이 결과를 보고했다.
또한 ‘원자력 민감정보 보안’을 주제로 존 웰치 미국 USEC 사장의 진행으로 황순택 한전원자력연료 기술원장과 헬무트 엥겔브레히트 영국 Urenco 사장이 결과를 보고했다.
‘후쿠시마 이후 안보와 안전의 연계’를 주제로 논의한 워킹그룹 3에서는 루크 오르셀 프랑스 아레바社 대표의 진행으로 박현택 한수원 본부장과 찰스 파르디 미국 엑셀론社 COO가 결과를 보고했다.
패널토의 세션에서는 조안 롤핑 미국 핵위협구상 사장의 사회로, 타쿠야 핫토리 일본 원자력산업회의 이사장, 쑨친 중국 국영핵공업집단공사 사장, 필립 빌리 UAE 칼리파대락 교수, 장순흥 원자력학회장이 △후쿠시마 1년 후 현황 및 교훈 △안보와 안전 강화를 위한 산업체간 지역 협력 △신규 원자력시설 도입국의 안전.핵안보.핵비확산 인프라 구축 △2012년 이후 핵안보에 대한 내용으로 각각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공동합의문 작성 과정에 대한 검토와 함께 세부 합의문 및 향후 실천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김종신 조직위원장, 합의문 발표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준비위원회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제기된 문제를 포함해 고농축우라늄의 사용 저감, 민감 정보의 보안, 핵안보와 원자력안전의 연계 등 3가지 의제를 선정했다.
이날 각 기관들은 워킹그룹 논의 및 본회의의 토의와 정부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핵안보 및 원자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워싱턴 핵안보컨퍼런스가 선언적인 수준의 합의문에 그쳤다면, 이번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에서는 산업계가 핵안보 증진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더스트리서밋 행사에서 김종신 조직위원장이 산업계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산업계 합의문은 당일 참석한 36개국 118개 기관의 대표들이 워킹그룹에서 이뤄진 활동 경과와 활동 결과를 최종 확인하고 초안에 대해 수차례 수정 작업을 거친 후 토론을 거쳐 확정됐다.
또한 향후 핵안보 증진을 위한 산업계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세부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이번 합의문은 안보문화의 향상, 연구용 고농축우라늄의 사용 최소화, 고농축 우라늄 사용 저감을 위한 연구 개발의 협력, IAEA의 권고사항 지원, 사이버테러 대응 강화, 핵안보 관련 우수사례 교류, 안보와 안전의 통합적 접근, 국제적 협의 촉진 및 신규 원전 도입국에 대한 인프라 구축지원 등이 포함됐다.

 
배소라 기자
작성일자 : 2012-03-30(제1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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